[VR 영상] 역사적 낭만이 넘쳐흐르는 거리로 타임슬립 ~구라시키 미관지구~
꼭 가 봐야 할 곳! 360도 영상으로 체감하는 일본의 절경 명소

에도 막부의 직할 영지로 번영했으며 흰 벽과 나마코 벽으로 된 광 등 전통적인 일본건축과 가로수길이 아름다운 구라시키시 미관지구. 밤에는 미관지구 일대가 라이트업되어 낮의 경치와는 사뭇 다른 환상적인 표정을 보여 줍니다. 마치 그곳으로 공간이동한 듯한 감각을 즐길 수 있는 360도 영상 VR을 통해 라이트업된 유서 깊은 거리로 안내합니다!
VR 영상을 재생하면 처음 보이는 경치가 구라시키 강 가장 상류에 있는 이마바시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구라시키 강과 가로수길의 조화가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강변에 비치는 가로등과 버드나무 가로수들이 한층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합니다! 미관지구 일대의 모든 조명은 도쿄 타워와 아카시 해협 대교 등의 라이트업을 담당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명 디자이너인 이시이 모토코 씨가 프로듀스했습니다. 조명기구는 최대한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환상적으로 빛나는 미술관은 마치 그리스 신전!?

이마바시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을 오른쪽으로 스크롤하면 라이트업된 그리스 신전 같은 건물이 보입니다. 이 건물은 1930년에 구라시키의 실업가 오하라 마고사부로 씨가 설립한 오하라 미술관입니다. 땅거미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신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낮과는 또 다른 표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마바시 다리로 시점을 돌려 보면 난간의 통로면과 바깥면에 용이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1926년 쇼와 천황이 구라시키를 방문한 때에 맞춰 다리 교체 공사를 실시한 오하라 씨가 용띠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돌기둥 꼭대기에는 황실의 문장인 국화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현지에 가 보지 않아도 이렇게 세밀한 디자인을 볼 수 있는 것도 VR 영상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다리의 디자인은 오하라 씨와 친분이 두터웠던 고지마 도라지로 씨가 담당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그리운 나마코 벽 골목길

VR 영상은 38초쯤부터 나마코 벽으로 된 광이 늘어선 풍경으로 바뀝니다. 미관지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마코 벽’이란 광 등에 사용되는 외벽 마감 방식 중 하나로 불과 물에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흰 벽과의 대조가 아름답고 회반죽 단면이 일본어로 나마코라고 하는 해삼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라이트업 시에는 건물 지붕이 검은색인 것을 이용해 흰 벽에만 조명을 비추어 어둠 속에 휜 벽만 부각되도록 연출되어 있습니다.
※2018년 7월 서일본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카야마, 히로시마 방면으로 여행을 고려하고 계신 분은 정보를 확인한 뒤 외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