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다섯 가지 산악 풍경

영토의 약 70%가 산간지대인 일본에는 가장 높고 상징적인 산인 후지산(3776미터)을 포함, 해발 3000미터가 넘는 산봉우리가 21개나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등반가만이 일본의 아름다운 산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에 소개해 드리는 곳으로 가시면 누구라도 최고의 자연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가미코치

일본 북알프스의 중심인 나가노현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가미코치는 작은 산간 리조트 마을로 일본 내 최고의 자연 환경을 자랑합니다. 아름다운 아즈사가와 강 계곡을 끼고 있는 가미코치에는 유명한 갓파바시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 위에서 높디 높은 호타카산을 올려다 볼 수 있습니다. 호카타산 봉우리는 여름 중반까지 눈으로 덮여 있으며, 아찔하리만큼 가파른 험준한 바위들이 산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하이커들의 거점이 되는 곳인데, 멋진 산의 반영을 즐길 수 있는 다이쇼 연못이나 묘진까지 당일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등산로들도 있습니다. 가미고치에는 여러 개의 고급 호텔이나 료칸(일부는 자체 온천을 가지고 있습니다)들이 있습니다. 마쓰모토 및 다카야마와도 가까워 일본의 산악지대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위치 중 하나입니다.
다테야마

다테야마 구로베 알파인 루트는 일본 북알프스의 높은 산들을 가로지르는 인기 산악 관광지입니다. 서쪽의 도야마와 동쪽의 시나노오마치를 연결하는 90킬로미터 길이의 이 루트에서는 케이블카, 버스, 로프웨이, 열차 등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루트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2450미터의 무로도인데, 무로도는 웅장한 다테야마산(해발 3015미터) 바로 아래의 유명한 산악 중심지입니다. 증기를 뿜어내는 화산 분화구, 부글거리는 온천, 여름이 지나도록 녹지 않는 눈들이 이뤄내는 멋진 산악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버스 터미널에서 오야마에 있는 산 정상의 신사까지 하이킹이 가능하며(왕복 4시간 소요), 고원지대를 굽어 돌아가는 편안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풍광과 야생화들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후지산 지역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산인 후지산은 7월에서 이른 9월 사이의 짧은 등반 기간 동안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찾는 산입니다. 그렇지만 후지산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바라봐야 그 상징적인 봉우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산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남동쪽의 하코네, 그리고 후지요시다시가 내려다 보이는 주레이토 탑 등을 비롯하여 후지산의 봉우리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에 있습니다. 가와구치코는 후지산 북쪽에 있는 유명 관광지인데, 이곳의 호수 북편에서 후지산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쓰토게산을 포함하여 일렬로 이어지는 자그마한 봉우리들로 가시면 더더욱 아름다운 전망과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후지산을 감상하기에는 건조하고 맑은 겨울 아침이 가장 좋습니다.
다이세쓰잔

홋카이도는 일본 북단의 섬이자 일본의 마지막 남은 대자연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섬 중심부와 가까운 곳에 있는 다이세쓰잔 국립공원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아름다운 산악 지대로 갈색 곰, 고산 야생화 등이 있으며, 홋카이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아사히다케산(2290미터)이 있는 곳입니다. 자그마한 온천 리조트인 아사히다케 온센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면 고산 툰드라 지형을 만날 수 있는데, 본래 화산지대였음을 바로 알 수 있는 연못과 유황 분출구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구주

일본의 네 주요 섬들 중 가장 남쪽에 있는 따뜻한 규슈에 위치한 구주 산악지대는 아소쿠주 국립공원의 일부로, 이 지역에서 가장 환상적인 하이킹과 전망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해발 1791미터 높이의 나카다케는 규슈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데, 산 전체가 화산이며 다양하고 멋진 산행로와 광활한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조자바루 방문자 센터 주변의 산책로들은 잠깐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구주는 규슈에서 늦은 10월 가을 단풍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들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