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주―데운 술을 즐기다

쌀·쌀누룩·물을 주된 원료로 하는 일본의 독특한 술 일본주. 적어도 나라시대(700년대 일본)에는 쌀로 만든 술이 있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본주의 종류로는 “긴조주”, “준마이주”, “혼조조주” 등이 있으며 그 제조법이나 정미 차이 등으로 구별됩니다. 그리고 종류에 따라서 추천하는 온도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일본주는 온도에 따라 맛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세계에서도 매우 드문 술입니다. 5도에서 55도 전후까지 5도 차이 별로 각각 별칭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온의 것을 “히야”라고 하며 37도 전후로 데운 것을 “히토하다캉”, 50도 전후를 “아츠캉”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단 맛이 없는 것처럼 느끼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 반대로 식히면 상쾌한 맛이 늘어나 시원한 맛이 납니다. 하지만 술에 따라 쓴 맛이 강조되기도 합니다.
긴조는 상온, 준마이는 상온에서 누루캉, 혼조조는 상온 또는 조캉이 궁합이 좋다고 일컬어집니다. 온도에 따라 맛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일본주인만큼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기 위해 가게 점원에게 일본주를 마시는 법에 대해 추천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